by김유성 기자
2016.01.17 14:43:09
2015년 지상파 3사 게임 업종 광고 액수 860억원
전년대비 4.5배, 2년 사이 51배로 급증
모바일 게임 대중화되면서 지상파 광고 효과↑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해에도 게임 업체간 마케팅 경쟁은 치열했다. 이는 광고 액수로 극명하게 드러났다. 게임 업체들이 ‘값비싼’ 지상파방송 광고에 사용한 금액은 전년대비 4.5배, 2년 사이 51배로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이 대중화되면서 전 연령대 노출이 가능한 지상파 방송 광고에 게임 업체들이 몰린 결과다. 넷마블·넥슨을 비롯해 슈퍼셀 등 대형 게임 기업들이 모바일 게임 대작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지상파 방송 광고 액수가 급증했다.
17일 방송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2015년) 게임 업체들은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에 광고비로 860억원을 썼다. KBS와 MBC 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SBS 미디어랩인 미디어크리에이트가 판매한 방송광고 합산 액으로 전년(2014년·192억원) 대비 4.5배가 됐다.
모바일 게임 초창기였던 2013년(17억원)과 비교하면 게임업체들의 지상파 방송 광고 투자액은 2년 사이 약 50배 급증했다. 방송광고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사들의 광고액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방송 광고 시장이 불황에 빠진 가운데 이들 게임 기업의 광고는 지상파 방송사 입장에서 ‘단비’다. 2014년 기준 지상파TV 광고 시장 규모(1조8973억원)는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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