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비상령' 낚시 중 백상어 공격받은 10대男 사망

by김민정 기자
2014.12.30 09:49:54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바다낚시 중 상어 공격을 받은 한 10대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호주 국영 ABC 방송에 따르면 29일 서호주(WA)주 남부 해안지역 올버니 앞바다에서 친구들과 작살낚시를 하던 제이 머스켓(17)이 백상어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경찰은 머스캣이 갑자기 나타난 약 5m 크기의 백상어에 다리를 물렸으며, 인근에 있던 어부가 그를 해변으로 끌어올렸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 해당 기사와 무관함
식인 상어의 공격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서해안 일대에서는 몸길이 2m인 어린 백상어와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인 3m 암컷 귀상어가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경우는 모두 7건으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상어는 총 360여 종이 있는데, 우리나라 바다에는 40여 종이 살고 있다. 특히 청상아리와 백상아리, 칠성상어, 흑기흉상어, 귀상어, 미흑점상어, 무태상어 7종은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