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새내기 덕신하우징, 2분기 매출 감소에 털썩

by박형수 기자
2014.08.16 12:30: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덕신하우징(090410)이 2분기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으면서 급락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덕신하우징은 상장 이후 10거래일 동안 27.4% 급락했다.

1일 상장한 덕신하우징은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58.84% 오른 2만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2만2800원까지 오르며 건자재주 열풍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상장 첫날 외국인이 15만주가 넘는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는 2만95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로 주가는 꾸준히 하락하면서 14일에는 1만4250원까지 하락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덕신하우징은 2분기에 매출액 2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45.1% 줄어든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8% 늘어난 17억3000만원을 달성했다.

관계자는 “서울 송파 하비오센터, 부산 센텀시티, 탕정반도체 단지 등 매출 인식이 상대적으로 느린 장기 공사수주 물량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덕신하우징의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432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억9000만원, 40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7%, 8.8% 증가했다.

이수인 덕신하우징 대표는 “2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 요인에 불과하다”라며 “수주잔량이 역대 최대수준이며 장기 공사 수주 물량에 대한 매출이 올 4분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