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도형 기자
2014.06.24 10:44:08
"문창극 소회 우리 모두 되새겨야"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은 24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한계상황에 도달한 것에 따른 불가항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문 후보자의 사퇴 직후 가진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의 연속 낙마는 그 자체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무엇보다 나라 근본을 개혁하고 통합과 화합으로 가려 했지만 오히려 분열과 갈등이 심화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에 깊은 상처와 중차대한 숙제를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후보자의 발언 논란과 관련, “문 후보자 사퇴에 이르기까지 정파적 적대관계도 모자라 낡은 이념공세와 종교적 편견까지 덧칠된 편 가르기로 인해 극심한 국론 분열과 국력 소모를 가져왔다”며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분열과 갈등의 사슬을 속히 끊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문 후보자가 사퇴 소회와 함께 엄중하게 주문한 것에 대해 우리 모두 되새겨야 한다”며 “국회와 언론이 소임을 다하고 국민 의사와 법치주의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님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총리 후보직을 자진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