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동 기자
2006.05.08 12:07:21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오전 중 동반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오면서, 미국이 금리인상 행진이 조만간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오전 중 142.75까지 올라 19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일본의 땅값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올랐다는 소식에 금융주와 부동산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대만과 홍콩 증시도 상승했다.
스미토모 미스이 자산운용의 운용역인 오사 아쓰시는 "미국 경제는 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보이고, 미국이 금리인상을 멈춘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아시아 수출업체들의 해외 판매를 늘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는 전장대비 0.77% 오른 1만7286.1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도쿄거래소의 토픽스 지수는 0.94% 올랐다.
소니가 1.8% 올랐고, 닛산차는 1.79% 상승하는 등 수출 관련주들이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에서 구리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구리, 아연, 금 생산업체인 동화광업(同和鑛業)은 3.95% 급등했다.
땅값 회복 소식에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2.22%) 등 금융주가 동반 상승했고, 일본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미쓰이 후도산은 4% 급등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의 평균 토지 가격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한국시간 낮 12시2분 현재 는 전장보다 1.04% 상승중이다.
는 1.26% 올랐으며, 홍콩 증시에 상장된 는 1.87% 오름세다.
중국 증시의 와 는 각각 2.02%, 1.58%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004년 6월16일 이후 2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서동업 등 원자재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는 1.13% 올라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