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05.08.16 11:47:10
화물노선 21일 정상 궤도, 국제선 8월말까지 노선축소
박삼구 회장, 대국민사과성명 발표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조종사 노조 파업 이후 한 달여만에 국내선 운항을 정상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8일부터 국내선 항공노선 운항이 정상화 된다고 밝혔다. 화물 전용노선도 지난 14일 인천-런던-프랑크푸르트 노선에 B747 화물전용기를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정상화에 돌입해, 오는 21일부터 완전 정상 궤도에 진입한다. 단, 국제선 여객노선은 8월말까지 운항규모 축소 상태가 유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불편을 겪은 고객을 위해 파업기간 중 운항을 중단했던 국내 주요 노선에 한해 오는 18일 하루동안 무료탑승 서비스를 실시한다. 무료 항공편은 제주 착발 항공편을 제외한 전 국내선 노선에서 운영되며 서울-부산 22편, 서울-광주 9편을 포함 편도기준 총 67편이다.
또 이달 19∼21일에는 같은 노선 이용객들에게 항공운임의 30%를 할인해 준다. 이미 예약 발권한 이용객들도 할인금액 만큼 환불 받을 수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종사 노조 파업으로 인한 불편과 혼란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한데 이어, 이날 주요일간지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명의로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박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장기간 파업사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직간접적으로 피해와 불편, 심려와 누를 끼쳐 드린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특히 출장이나 여행일정에 차질을 빚어 큰 혼란과 불편을 겪으신 고객, 적기에 제품을 실어 보내지 못해 많은 피해를 입으신 수출산업 및 화물대리점, 최고 성수기 영업에 큰 피해를 입으신 여행사·관광업계, 제주도를 비롯한 지역사회 및 관련업계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