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 내년부터 실적 개선 흐름 뚜렷해질 것-대신

by권오석 기자
2025.12.01 07:45:4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신증권이 형상기억 소재 기술 기반 3D프린팅 기업인 그래피(318060)에 대해 “2025년 매출 195억원(전년 동기 대비 +21%)으로 전망한다”며 “2026년부터는 국내 인하우스 모델 도입 확대와 해외 진출, 소재 사용량 증가가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1일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명교정 장치(Shape Memory Aligner, SMA) 기술은 SCI급 논문 70편 이상과 20만 건의 임상 결과로 안정성과 교정력 유지에서 우위를 확인했다”며 “‘Ravindra Nanda’ 등 핵심 연자의 지속적인 임상 발표로 의사 커뮤니티 내 신뢰 확산 속도도 빠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100명 이상이 인하우스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으며, 유럽은 ‘Medentis’ OEM을 통해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도 현지 법인 설립 이후 DSO 테스트가 진행되며 상용화 단계에 진입 중”이라며 “임상 검증이 신뢰를 만들고, 이 신뢰가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는 장비 판매보다도 이후에 이어지는 소재 사용량 증가가 중요하다. SMA를 원내에서 제작하는 병원이 늘어나면 환자 수에 맞춰 소재가 꾸준히 소모되기 때문에 인프라가 깔린 이후부터는 매출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월 사용량이 1~2kg에서 5kg 이상으로 늘어난 사례를 확인했다. 연말로 갈수록 병의원의 도입 결정이 집중되는 시장 특성이 더해져 4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현 CAPA(생산능력) 기준 연 2000억원 이상 대응이 가능해 외형 확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