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4.12.19 08:43:05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반도체 전문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약한 가이던스로 주가가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4.33% 하락한 103.90달러로 거래를 마친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급락하며 88.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79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76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매출은 87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가장 큰 문제는 약한 가이던스였다.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79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 89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는 “소비자 중심의 시장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회계연도 하반기에는 성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가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AI 중심의 성장이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PC 업그레이드 사이클 약세와 자동차 및 산업 시장의 부진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