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황병서 기자
2024.12.14 13:43:32
14일 페이스북 통해 소식 전해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진행되는 14일 부친상을 당했다. 이 의원 측은 부친상에도 탄핵 표결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이기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친이신 故 이종율님께서 별세했기에 부고를 전한다”고 밝혔다. 빈소는 일산복음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예정돼 있다.
이 의원실 측은 “이기헌 의원님은 오늘 탄핵 표결에 참여하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실시한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국회의원 200명(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범야권 의석 전원이 탄핵에 찬성할 경우 가결에 필요한 여권 ‘이탈 찬성표’는 최소 8표다. 이날까지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앞서 민주당 등 야 6개 당은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고, 24시간 이후 표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14일 오후 4시 재표결에 들어가기로 했다. 다만, 야당은 이번 탄핵소추안에서 주된 탄핵 사유를 ‘불법계엄사태’로 한정했다. 지난 7일 표결이 불성립됐던 1차 탄핵안에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비위와 의혹을 담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불법 계엄에만 집중키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절차를 단축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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