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정수 기자
2024.09.03 09:52:5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호석유(011780)가 강세를 보인다.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현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1분 현재 금호석유는 전 거래일보다 4.51%(6200원) 오른 14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SBR(합성고무) 수출가격은 원재료(부타디엔) 하락 전환에도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공급 차질에 따른 천연고무(합성고무 대체재) 강세, 견조한 전방 수요(중국 타이어 고율 가동), 제한적 증설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진명 연구원은 “원가 하향 안정화 속 우호적인 수급 밸런스로 하반기에도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8월 NB 라텍스 수출가격은 연초 대비 24% 상승, 수출량은 2021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방 업체들의 가동률 상향 지속되며 업황 개선세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Nantex(대만 NB 라텍스) 2분기 매출액 증가율도 10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됐다. 2분기 흑자전환 이후 판가 및 판매량 모두 개선되는 가운데 증설 효과까지 더해지며 증익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7배(밴드 하단)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합성고무 시황 강세를 감안할 경우 저평가 매력은 유효하다”며 “불확실성 확대 구간에서 업종 내 차별화된 실적과 주가 흐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