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김동연 공공기관 인사 '민주당 도의원' '덕수상고'"
by황영민 기자
2023.03.12 18:15:41
도 산하 공공기관 본부장과 감사 등 임원급 인사
민주당 출신 전 도의원 또는 덕수상고 출신 포진
"이재명 전 지사와 김 지사 무엇이 다르냐" 비난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단.(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후 도 산하 공공기관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적직 도의원들과 지사 모교인 덕수상고 출신 인사들의 ‘재취업 장’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12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논평을 통해 “보은·낙하산인사 판치는 김동연의 경기도정, 말로만 ‘공정’ 외치는 이중적 태도 반성해야”라고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민선 8기 김동연 지사 취임 후 도 산하 공공기관의 본부장과 감사 등 임원급 직책의 상당수가 김 지사 캠프에 참여했거나, 지원했던 민주당 출신 전 도의원 또는 덕수상고 출신 인사들로 기용됐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북부사업본부장에 임용된 남운선 전 도의원은 김 지사 캠프 대변인 출신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균형발전본부장에 임용된 오완석 전 도의원 또한 김 지사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밖에도 이원응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전략사업본부장, 전승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미래교육캠퍼스 양평본부장도 모두 민주당 도의원 출신이다.
덕수상고 출신으로는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과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 경기도주식회사 상임이사 등이 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의 경우 덕수상고 출신이면서 지난 선거 당시 김 지사에게 500만 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현 정치 구조에서 일정 부분의 보은 인사는 불가피할 수 있다. 그러나 김동연 지사는 누구보다 공정, 기회, 상식을 강조해왔다”며 “지난 민선 7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무차별적 낙하산 인사를 투입했던 이재명 전 지사와 지금의 김동연 지사는 대체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연일 윤석열 정부 비판에만 골몰하며, 마치 자신은 티끌 한 점 없이 청렴결백한 것 마냥 도민을 호도한다”며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할 시간에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경기도정부터 올바로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