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디지털 뉴딜 정책 성장성 가시화-하이

by이광수 기자
2020.09.21 09:16:28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해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성장성이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계열의 시스템통합(SI)업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중 재정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과제는 데이터 댐”이라며 “현대오토에버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허브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댐은 물을 모아 방류하는 댐처럼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형태로 가공해 모아두는 것을 뜻한다.

이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한 데이터 허브 플랫폼은 현재 베타버전으로 테스트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허브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려는 고객사에 제공할 뿐만 아니라 외부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소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며 “데이터 저장소가 만들어지면 정부 주관의 데이터바우처 사업에 참여해 자동차 주행 데이터를 그룹사와 협력사 등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현대오토에버의 데이터 허브 플랫폼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통한 스마트폼,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생산할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성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신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현대오토에버는 건설과 운영단계에서 관련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올해와 내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각각 주가수익비율(PER) 19.7배, 17.7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