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진칼, 반도건설 지분매입 가능성에 경영권 분쟁 재점화 기대감 '강세'

by오희나 기자
2020.05.27 09:18:1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반도건설이 한진칼 주식을 대량으로 매집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영권 분쟁 재점화 기대감에 한진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현재 한진칼(180640)은 전거래일보다 3900원(4.33%) 오른 9만3900원을 기록중이다.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타법인이 한진칼 보통주 122만4280주를 매입했다. 이는 한진칼 지분의 약 2% 수준으로 매수액은 약 11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기타법원이 반도건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등과 3자 연합을 구성하고 있다. 만일 반도건설이 매수한게 맞다면 3자 연합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42.75%에서 44.75%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 측이 확보한 우호지분은 41.15% 수준이다.

앞서 지난 3월 말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이들 3자 연합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지분 대결을 벌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