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출발…美 규제완화 정책 기대↑

by이명철 기자
2017.02.03 09:26:21

개인 매수세…외국인 매도 전환
호실적 기록한 대형주 위주 상승세 주도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강보합 출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억누르는 양상이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대형주 위주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32%(6.64포인트) 오른 2077.65를 기록 중이다.

간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법인세 인하와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03%, 0.11% 내린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0.06% 올랐다.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증시는 하락했고 영국 런던 증시는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 50 지수는 0.05% 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197억원어치를 내다팔며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사모펀드는 38억원, 투신 34억원, 증권 14억원 등을 각각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2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보험이 1.14% 상승하며 업종 중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으며 의약품, 전기가스업, 금융업, 운수창고, 철강및금속, 증권, 은행, 음식료품 등 순으로 상승 폭이 크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 일부에 불과하다.

종목별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LG유플러스(032640)·한샘(009240)·롯데케미칼(01117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오름세다.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소폭 약세고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한국항공우주(047810)·아모레퍼시픽(090430)·아모레G(002790) 등도 하락세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전날에 이어 테마주 열풍이 나타나고 있다. 세우글로벌(013000)이 10% 이상 뛴 것을 비롯해 체시스(033250), 우리들휴브레인(118000), 엔케이(085310) 등이 강세다. 반기문 테마주 성문전자(014910), 한창(005110), 동양물산(002900) 등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실적을 낸 LG상사(001120)·지투알(035000)·한올바이오파마(009420) 등은 오르고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대상(001680)·금호석유(011780) 등 실적 부진주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6%(1.60포인트) 상승한 614.6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억원, 14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5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