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제주서 지지자 모임 가진 후 원희룡 지사 만나

by선상원 기자
2016.08.25 09:11:20

24일 원 지사와 조찬 회동… 추석 후 정계복귀 확실시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정계복귀를 앞두고 행보가 빨라진 손학규 전 대표가 이번에는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났다.

원 지사는 24일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손학규 전 대표님이 제주에 오셨다가 오랜만에 식사 함께했습니다. 경제, 노사관계, 청년 등 여러 의견 나누는데 시간이 부족하군요. 추석 지나면 칩거 마치고 몸을 던지실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에 들른 손 전 대표가 먼저 연락을 해와 오전 7시쯤 제주시 한 음식점에서 조찬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지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6년 민생탐방 때 인연도 있고 강진에서 오랜 기간 칩거하면서 지낸 근황 등이 궁금했지만, 일정상 오늘 아침에야 만나게 됐다. 손 전 지사의 그간 정리해 온 많은 생각을 듣는 시간이 됐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꺼렸다.



손 전 대표측은 지난 2006년 손 전 대표가 민심대장정을 할 때 원 지사가 부분적으로 결합해 함께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라 제주도를 들른 김에 만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손 전 대표는 23일 제주도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모임을 가진 후 24일 다시 전남 강진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전 대표는 이달초 제주도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우남 전 의원을 만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27일에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정계복귀와 향후 행보, 정국 현안에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