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5.01.29 09:37:54
4분기 TV판매 성수기 영향.. SUHD·타이젠 TV 출시예정
프리미엄 제품 판매확대 주력.. 수익성 확보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 부문 실적이 프리미엄급 제품의 수요 확대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커브드와 초고화질(UHD) TV의 판매증가가 뚜렷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9일 지난해 4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2700억원, 18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 0.13%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4년 연간으로는 매출 50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CE부문 내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4분기 매출은 9조7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TV 부문이 성수기를 맞아 북미와 구주 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LCD TV와 프리미엄급 TV의 판매가 동시에 늘어났다. LCD TV의 판매 실적은 전분기 대비 46% 이상 증가했고, 3분기 대비 커브드TV와 UHD TV도 각각 78%, 46% 판매 증가가 이뤄졌다.
생활가전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냉장고와 세탁기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개선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UHD 보급 확대와 화질 신기술 경쟁속에 TV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가전은 북미 시장 중심의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프리미엄급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TV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CES에서 선보인 카드뮴을 사용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이고 나노 크리스탈 기술이 적용된 신규 프리미엄 제품인 SUH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개방형 플랫폼인 타이젠 운영체계(OS)를 탑재한 스마트TV를 통해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생활가전 사업은 신제품 출시와 소비자 접점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해 수익성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