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4.07.11 10:57:36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오는 16일부터 주요 음료 가격을 2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의 가격(톨사이즈 기준)은 3900원에서 4100원으로, 카페라떼는 4400원에서 4600원으로 오른다.
스타벅스의 커피 가격 인상은 지난 2012년 5월 이후 2년만이다. 그러나 커피 재료인 커피콩(생두)과 원두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가격 인상 발표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아이디 티**님은 “원두가격은 내렸는데 커피값을 올린다니..소비자를 봉으로 아는가? 현재 가격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상황인데, 어이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니**님은 “우리보다 물가가 높다고 알려진 일본도 280엔부터 시작이던데, 한국은 땅에다 금테라도 둘렀나? 스벅해도 해도 너무 하는게 아닌가? 왜 이리 비싼건지, 그렇다고 서비스가 더 좋은 것도 아니잖아”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한국 소비자들이 ‘봉’노릇을 자처했다고 지적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최**님은 “5000원짜리 커피를 200원 올려도 아무말 안하는 사람들, 1200원짜리 지하철 요금 200원 올리면 노발대발 한다”고 일침했다.
아이디 w**님은 “가격 올리면 오히려 브랜드 가치가 올라 자신의 가치도 덩달아 올랐다고 생각하는 김치녀, 된장남이 우리 주위에는 생각보다 많다. 이번에도 아마 그럴걸”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도 함께 오른 것인가? 매일 우리만 오르는거 같은데. 스벅은 원가 공개하고 올린 이유에 대해 납득이 가도록 설명하라” “대기업의 횡포다” “이건 뭐 불매 운동이라도 한번 벌여야 하는건가?” “이럴바엔 한번에 아예 만원 정도 올려라”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