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3.12.06 12:22:02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당면과제로 정치안정·개혁을 꼽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간 경기회복·경제활성화가 줄곧 최우선 과제로 꼽혀왔지만, 최근 정치난맥상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남녀 12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1주차 정례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박 대통령이 우선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정치안정·개혁’(11%)를 1순위로 지목했다. 다음으로 ‘일자리창출·실업문제’(10%), ‘경기회복·경제활성화’(9%), ‘서민을 위한 정책 추진’(7%), ‘복지 정책 확대’(6%), ‘물가 안정’(5%), ‘국정원 문제’(4%) 순이었다.
한국갤럽 측은 “올해 5월 이후 국정우선과제 조사에서는 매번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이 1~2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정치 안정·개혁’ 과제가 지난 10월 대비 6%포인트 상승해 근소한 차이지만 1위로 부상했다”며 “이는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국정 현안과 민생 문제 해결에 힘써 주길 바라는 국민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직무수행 긍정평가)은 지난주와 동일한 53%로 나타났다. 34%는 부정평가했으며, 12%는 의견유보(어느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8%)였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43%, 민주당 20%, 통합진보당 1%, 정의당 0.4%, 기타 정당 2%, 지지정당 없음 34%였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포인트, 응답률은 17%(총 통화 7100명 중 1214명 응답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