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3.07.31 11:44:51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은 31일 서울 방화대교 공사현장에서 인부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관계 책임자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장마철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해 사고가 발생한 것은 노량진 수몰사고와 같은 비극”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사고당시 감리직원이 없었고 감리단이 하중계산을 잘못해 발생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면서 “책임감리제를 시행하면서 감리직원이 없는 공사가 진행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감리회사가 책임을 맡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하지만 서울시는 건설현장 관리·운영에 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박 시장이 더 이상 불안해하는 시민들을 방치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서울시가 발주한 모든 공사를 긴급 점검하라”면서 “새누리당도 책임감리제의 문제점을 국회에서 짚어보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