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에너지 효율 우수성 입증

by박철근 기자
2013.07.30 10:52:50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 서 삼성 최다 부문 수상…LG는 국무총리상 받아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제품이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을 입증받았다.

양사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 시상식에서 에어컨, TV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생활가전과 TV·모니터, 복합기,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 등 9개 제품이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 업계 최다 수상실적을 기록했다.

에너지 대상(환경부장관상)을 받은 ‘지펠 T9000’은 900리터급 냉장고 중 최저인 월 28.5킬로와트시(㎾h)의 소비전력으로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았다.

또 초절전 스마트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일반 정속형 제품보다 전기요금을 66%나 줄인 ‘Q9000’ 에어컨, 건조 시 물을 전혀 쓰지 않고 전기료 역시 기존 제품보다 최대 18% 줄일 수 있는 ‘버블샷3 W9000’ 드럼세탁기에 대해 각각 ‘에너지 위너상’을 받았다.

특히 TV·모니터 제품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수상했다. 55형 ‘F7100’ 스마트TV는 저전력 LED와 영상콘텐츠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전년 동급제품보다 연간 전기료를 27%가량 낮추고, 대기전력도 극소량(0.06W)으로 줄였다.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S24C450B)도 효율이 뛰어난 백색 LED 적용하고, 전력사용을 줄일 수 있는 ‘에코 세이빙 모드(Eco saving mode)’를 도입하는 등 연간 전기요금을 전년 동급제품보다 33% 줄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체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4년 전보다 31% 향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4401만톤 감소시켰다”며 “이는 제주도 면적의 약 54배 공간에 침엽수를 심어야 얻을 수 있는 효과”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에너지 위너상’ 시상식에서 업계 최다인 9개 제품이 에너지 효율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는 ‘최첨단 에너지 솔루션 토탈 매니지먼트 시스템(TMS) 기반의 지능형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이 국무총리상을, 국내 유일의 ‘가스히트펌프(GHP) 냉난방 시스템에어컨‘이 산업통상부장관상을 받았다.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은 제품은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인 ‘멀티브이 슈퍼4’와 원격 통합제어 관리시스템인 TMS를 결합해 최적의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구현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8%까지 절감시킨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제품은 국내 유일 LG전자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것”이라며 “국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산 GHP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업용 인버터 에어컨이 ‘에너지 기술상’을, 1등 바람 휘센 챔피언 스타일 에어컨이 ‘녹색기기부문 에너지 위너상’을, LED 조명 제품인 컨버터 외장형 LED 램프가 ‘녹색조명부문 에너지 위너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감규 LG전자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전무)는 “2년 연속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 최고상인 ‘국무총리상’ 수상으로 LG전자 휘센 에어컨의 고효율 기술력이 재입증됐다”며 “에어컨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을 지속해 친환경 고효율 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