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야 놀자]연말 쇼핑시즌이 다가온다..`소비株 주목`

by유재희 기자
2011.11.15 13:44:4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24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로 정해진 미국 추수감사절은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은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로 불린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로, 기업들은 이날 대규모 세일을 실시해 연말 세일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대개 홀리데이시즌(Holiday Season)은 11~12월을 말하는데 이 기간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하누카(유대교 행사) 등이 있다. 2개월 동안의 매출이 연매출의 20~5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다.  
 
미국의 쇼핑시즌은 연말 증시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다. 미국 홀리데이시즌과 중국의 긴축 완화 및 내수부양 기대감 등으로 소비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소비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국의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개선되는 등 추수감사절 및 연말 소비에 대한 전망이 좋아지고 있다.
 
이달 초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연말 쇼핑시즌 소비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저효과가 강했던 지난해 5.2%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과거 10년 홀리데이시즌 평균인 2.6%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치다.
 

▲ 자료 : NRF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소비심리가 강화되고 있고, 고용지표도 안정을 찾고 있다"며 "실제 연말소비는 예상보다 더욱 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소비 모멘텀은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10월 은행신규대출이 전월수치 및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긴축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은 5.5%로 5개월만에 6% 이하로 떨어졌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17.2% 증가를 기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인 소비성향의 개선과 소비자물가 하락 안정으로 실질 소매판매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소비재 및 이머징 소비 성장 관련주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