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종윤 기자
2009.08.05 11:13:01
실국장 회의서 강조..보직 사퇴서 요구도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구본홍 전 사장의 전격 사퇴로 YTN 대표 겸 사장 대행으로
선임된 배석규 대표가 원칙과 소신을 갖고 어려운 경영현실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배석규 대표는 4일 취임 후 첫 실국장 회의를 주재하고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동안 원칙과 소신을 갖고 회사가 흔들리지 않고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모든 의사결정과 행동의 기준을 회사의 이익과 생존에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여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내외부적인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특히 "오랜 노사분규 과정에서 회사의 기강이 상당부분 무너져 내리는 안타까운 상황에 와 있다"고 지적하고 "간부들이 무너진 기강을 바로 잡지 못하면 회사의 생존을 담보 할수 없는 어떤 상황이 생길지 알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참석한 실국장들에게 `새로운 체제를 정립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보직사퇴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YTN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새로운 대표가 취임하면서 행해지는 의례적인 절차"라며 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YTN은 구본홍 전 사장의 임기가 2년이나 남은 만큼 두세달 안으로 이사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