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건설株 `낙폭과다` 인식에 강세

by김유정 기자
2008.02.18 11:44:07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지난주에 이어 건설업종이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11시16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4% 상승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 가운데 대우건설(047040)은 6.90% 상승한 1만8600원에 거래됐다. 대우건설은 대한통운 인수 보도 이후 급락세를 보였으나 대한통운 인수 자금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사흘간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현대건설(000720)은 4.70% 오른 8만6900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과 주요 건설사 가운데 이익 모멘텀이 가장 돋보인다는 분석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GS건설(006360)은 3.31% 올라 1만4050원에 거래됐다. 주식시장에선 오는 19일로 예정된 CEO간담회에서 2008~2009년 경영목표에 대한 긍정적인 밑그림이 제시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이라크 쿠르드 재건 사업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던 두산건설과 쌍용건설은 모두 하락중이다. 두산건설(011160)은 0.7% 떨어진 1만4200원, 쌍용건설(012650)은 4.4% 하락한 1만9400원을 각각 나타냈다.

올들어 건설업종은 코스피대비 낙폭이 유독 컸다. 종목별로 고점 수준에서 10~25% 추가 하락함으로써 주식시장에선 낙폭과다 업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동·베트남 등 해외사업과 국내 대규모 개발사업 등은 성장 모멘텀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