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7.05.29 11:38:00
저작권 강화 대응책 마련
네티즌 수익배분 비율 상향 예정
100만 동영상 수작업..저작권 침해 삭제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동영상UCC포털 판도라TV가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동영상UCC를 삭제하고 풍부한 동영상UCC 콘텐트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섰다.
29일 판도라TV는 `동영상 문화캠페인2`를 발표하고, 상반기 30억원을 투입해 저작권 문제없이 마음대로 편집하거나 이용할 수 있도록 콘텐트 라이센스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판도라TV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리그와 2007 삼성파브 프로야구, 2007 CJ 슈퍼레이싱 등 스포츠 및 게임 콘텐트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 기타 스포츠와 게임, 애니메이션에 대한 저작권료 협상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UCC 생산자를 위한 지원책도 내놓았다. 마일리지 적립 시스템인 큐피를 활용, 순수 창작물의 경우 광고수익의 30% (플레이당 1원)로 수익배분 비율을 높였다. UCC 제작 및 편집이 가능한 오픈스튜디오인 UCC존을 연내 10곳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저작권 침해 논란이 있는 동영상UCC에 대한 모니터 기능을 강화한다.
회사 측은 현재 모니터링 인력을 2배로 늘린 80여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100만건이 넘는 동영상 DB 전체를 분석, 저작권 문제가 있는 영상을 분류해 삭제할 계획이다. 다만 유저가 방송사의 콘텐트를 직접 편집하거나 인용해 제작한 UCC의 경우는 방송사와 협의를 거쳐 삭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에게 직접 권리 보호를 위한 기능도 부여한다. 저작권자에게 별도의 관리자 계정을 발급해 저작권 침해 사례가 발견될 경우 즉시 삭제할 수 있다.
황승익 판도라TV 이사는 "최근 지상파 방송 3사의 강력한 저작권 관련 문제 제기와 UCC가 저작권 침해의 사례로 보도되면서 UCC문화가 꽃피우기도 전에 고사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다"며 "동영상 문화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상파 방송 3사와 대화를 통해 저작권 관련 가이드 라인을 만들고, 상호 협력하는 모델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