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6.10.19 10:03:4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로 이어지는 ‘골드라인’(철도 노선)을 확보한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액이 올 들어 1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올 1월부터 10월 현재(4일 기준)까지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을 집계한 결과 서울과 연결되는 철도 노선이 지나는 택지지구들에 분양권 거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분양권 거래금액 총합(10조 3172억원)은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국 분양권 거래금액의 23%를 차지한다.
대표적인 곳이 연초에 개통된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이 지나는 택지지구들이다. 신분당선 라인 인근에서 거래된 분양권 거래 총액은 1조 6233억원에 달했다. 최대 수혜지역인 수지지구가 있는 용인시 수지구는 6416억원, 광교신도시 내 수원시 영통구는 9817억원을 기록했다.
또 연내 수서~평택 고속전철(SRT) 개통을 앞둔 신경부축들도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 SRT 노선이 지나는 지역들의 분양권 거래 금액은 총 4조 2038억원으로, 동탄2신도시가 있는 화성시(2조 1477억원), 위례신도시 내 성남시 수정구(6590억원), 서울 송파구(7424억원), 신촌·소사벌지구가 있는 경기 평택시(6546억원) 등이 수혜를 봤다.
수도권 서쪽에서는 김포시가 주목할 만하다.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2018년 예정) 개통이 임박하면서 김포시 분양권 거래총액이 1조 1438억원에 달했다.
서울행 도시철도가 있는 수도권 택지지구 분양 물량도 풍부하다. 오는 11월 대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59-2번지 일대에서 ‘수지 파크 푸르지오’ 430가구를 분양한다. 단지에서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강남역까지 20분 대 이동이 가능하며, 분당선 죽전역도 차량 5분 거리에 있어 지하철 이용이 수월하다.
지난 9월부터 전매제한이 해제된 다산신도시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개통이 호재다. 이곳에서는 신안이 오는 11월 B6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 총 800가구로 구성된다. 다산신도시 초입에 자리잡아 한강이 가깝고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도 평택시에서는 연내 수서평택 간 고속철도인 SRT개통을 시작으로 삼성전자공단, LG전자공단 등의 대규모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다. 동문건설은 평택시 신촌지구 일원에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를 분양 중이다. 총 4567가구 규모로 이루어진 대단지로 2803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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