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6.06.19 14:52:16
"일부라인 웨이퍼 생산차질.. 피해 미미"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중국 시안에서 변전소가 폭발해 현지에 위치한 삼성전자(005930) 시안 반도체 공장의 일부 라인이 피해를 입었다. 일부 생산라인의 전압이 일시적으로 강압되면서 생산 중이던 웨이퍼에 불량 가능성이 생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9일 “변전소 폭발사고로 순간적으로 생산라인에 공급되는 전압이 떨어져 반도체 공장 일부 생산설비에 영향을 미쳤다”며 “일부 라인이 피해를 입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력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가동이 멈춘 설비는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며 “가동 중단된 반도체 생산라인을 복구하는데 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시안공장은 3세대(48단) V(수직구조)낸드 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이 곳의 현재 월 생산 용량은 300mm 웨이퍼 투입 기준 10만장 수준이다. 반도체 웨이퍼는 한번 공정에 들어가면 중단없이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번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수준은 수급차질이나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매체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30분께 시안 남쪽에 위치산 궈뎬 산시공사의 330킬로볼트(kV)급 변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주변 지역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사고가 난 변전소는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에 직접 전기를 공급하지는 않지만 삼성전자 공장이 포함되는 지역 전력망 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