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4.30 10:55:1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15일째인 30일 ‘해난 구조장비’ 다이빙벨이 정오쯤 정조 시간(바닷물 흐름이 멈추는 시간)에 맞춰 사고 현장에 투입된다.
물살이 가장 거세지는 사리때(대조기)에 접어들어 수색작업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투입 논란이 일었던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의 다이빙벨은 현재 사고 해역에서 대기 중에 있다.
이종인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은 전날 사고해역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언딘 측 바지선과 접안했다.
또 바지선과 세월호의 선미 4층을 연결하는 가이드라인도 설치돼 정조 때에 맞춘 최종 투입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다이빙벨 안에는 알파 소속 잠수사 2~3명이 탈 것으로 보이고 바지선에는 실종자 가족 2명도 현장 수색·구조작업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동승했다.
앞서 전날 관매도 근처 해상에서 실시했던 다이빙벨 테스트에서는 잠수사 3명이 탑승해 바닷속 2m가량 들어가 통신상태 등 기본적인 성능점검을 했고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 측은 기상과 바다 상태만 양호하면 잠수사들이 세월호 선내로 진입해 수색작업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