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3.06.10 10:48:05
헤지펀드 전략으로 ‘시중금리+α’ 수익 추구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는 주식·KOSPI200 지수 파생에 투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알파클럽 코리아롱숏’ 펀드를 출시하고 10일부터 삼성증권과 삼성생명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이 펀드는 매매 차익이 과세되지 않는 주식과 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주식을 사고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하여 시장에 대응하는 롱숏매매, 하나의 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다른 자산을 매도하는 페어 트레이딩 등 헤지펀드 전략을 사용하면서도 레버리지 미사용, 위험평가액 한도 100% 미만 제한 등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성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량기업에 주로 투자하며 시장 흐름에 대응해 주식의 편입비를 조절,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또한 공모주 청약, 블록 매매 등 기업 가치에 변화를 주는 이벤트에서 투자기회를 적극 포착한다.
문병철 삼성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이 상품은 금리 +알파(α)를 추구하는 펀드로 저금리, 고변동성 시대에 중위험·중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 상품이 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 눈에 띄는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일반 주식형 펀드에 대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본부장은 현재 1900억원 규모의 사모 주식형 롱숏펀드를 운용 중으로 지난해 8월 운용을 시작한 이후 20%가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
펀드수수료는 A클래스가 선취 1.0%이내에 연 보수 1.45%, C1클래스가 연보수 2.25%이다. 인터넷으로 가입 할 수 있는 Ae클래스와 Ce클래스도 있으며, 환매할 경우 3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의 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