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朴·文, 토론 마치고 기자 질문에 한 말은?

by이도형 기자
2012.12.16 23:11:27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6일 이번 대선의 첫 양자 TV토론을 펼쳤다. 두 후보는 토론 직후 각자 참모진들과 함께 토론이 이뤄진 KBS 스튜디오를 빠져나갔다.

먼저 스튜디오에서 나온 것은 문 후보였다. 박영선 선대본부장, 신경민 미디어단장, 노영민 후보 비서실장, 진선미 대변인등이 그를 맞았다. 문 후보는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늘 아쉽다”고 답했다. 양자토론에 대한 소감에 대해서는 “기존 것보다는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 단장은 “국민들 판단은 이미 났다고 생각한다”며 “너무나 분명하게 수준의 차이가 났고 현실에 대한 이해 등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 건널 수 없는 간극이 났다”고 촌평했다. 신 단장은 “원래 삼자토론으로 준비를 했는데 혹시 몰라서 양자토론을 일부 (준비)해 놨었다”며 “문 후보가 대부분의 이슈에 대해 기본과 기초실력이 있고 특히 법률 같은 것은 본인이 훨씬 전문가라 몇 가지만 보완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에 이어 바로 나온 박 후보는 윤상현 수행단장, 조윤선 대변인등과 함께 토론장을 빠져나갔다. 박 후보는 토론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두 후보의 지지자들이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것을 보고 “저 분들은 못보신것 아니냐”며 “스크린도 없었나요?”라고 물은 것이 전부였다. 윤 수행단장과 조 대변인 역시 토론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다.

기자들과 대화를 나눈 진영 정책위의장은 “등록금 부분과 관해 민주당과 비교해 (박 후보가) 잘 어필한 것 같다”며 “잘하셨다. 토론회가 양자토론회가 되니까 훨씬 더 알차고 정책토론이 되고 둘이서만 하니까 비교가훨씬 더 됐다”고 촌평했다.

진 위의장은 ‘4대강 사업 답변에서 박 후보가 머뭇거렸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현 정부가 한 일이기 때문에 (박 후보가) 마음에 있는 말을 다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머뭇거렸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