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2.12.05 12:00:00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휴가철 해수욕장의 예상치 못한 적으로 해파리를 꼽을 수 있다.
독성 해파리에 쏘이면 통증과 함께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긴다. 발열, 오한, 근육마비를 유발하기도 하며독성 해파리에 쏘였거나 빠른 응급대처를 하지 않으면 호흡곤란이나 신경마비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해파리 접촉의 독작용‘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7년 341명, 2008년 276명, 2009년 509명, 2010년 291명, 2011년 382명으로 매년 평균 약 360명에 달한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적절한 응급대처를 한다면 성인의 경우 자연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우선 해파리 출현 예보 등을 사전에 확인 한 후 해수욕을 하도록 한다. 해파리가 모여있을 가능성이 높은 부유물이나 거품이 많은 곳, 물의 흐름이 느린 곳 등에서는 가급적 해수욕을 피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즉시 환자를 물 밖으로 나오게 한 뒤 피해 부위를 바닷물을 이용해 10분 이상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알코올, 식초 등을 이용해 세척하면 독액의 방출을 증가시키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맹독성 입방해파리에 쏘인 경우는 식초를 사용해 세척한다.
특히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피부에 달라붙은 해파리나 독침을 손으로 떼어내려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추가피해 발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거나 젓가락 등을 이용해 제거해야 하며 피부에 박힌 독침은 플라스틱 카드나 조개껍데기로 독침이 박힌 반대방향으로 긁어내야 한다.
해파리에 쏘인 부위에 뜨거운 모래찜질 등을 하면 해파리 독을 더 퍼트릴 수 있어 절대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