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민정 기자
2012.03.15 12:28:28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이용한 승객이 처음으로 24억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지난해 지하철 이용객이 2010년보다 2.5% 증가한 24억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이용객은 476억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금역, 경찰병원역 등 3호선 연장, 경춘선·공항철도 등 신규 노선 개통,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지하철 이용 증가, 주변 역세권 개발 등으로 지하철 이용 승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시민이 지하철을 이용한 날은 어린이날(5월5일) 등이 있는 징검다리 연휴 시작 전날인 5월4일이다. 하루 동안 810만9000명이 지하철을 이용했다. 반면 설날(2월3일)은 212만 명으로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1~8호선 중 2호선이 하루 평균 204만8000명으로 가장 많은 승객을 실어 날랐다.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5개 지방 도시철도 하루 수송 인원을 합한 것보다 많다. 이어 7호선 90만1000명, 4호선 84만6000명, 5호선 82만5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단일 역으로는 2호선 강남역이 하루 평균 12만8000명으로 가장 많은 승객을 운송했다. 이어 10만5000명이 이용한 1호선 서울역, 9만7000명을 운송한 2호선 잠실역이 뒤를 이었다. 5호선 마곡역은 782명으로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월별로는 3월,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지하철 이용객이 많았다. 또한 출근 시간대인 오전8~9시, 퇴근 시간대인 오후 6~7시 이용객이 몰렸으며 첫차 시간인 오전 5~6시 비교적 한가했다.
한편 지난해 지하철 무임 승차 인원은 하루 평균 6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어르신이 74%로 가장 많았으며 장애인(24%), 국가유공자(2%)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