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12.01.02 11:25:46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이 2일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 회장은 이날 2012년 신년사를 통해 "그룹이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양해야할 핵심 역량의 하나로 우선 글로벌 매니지먼트역량을 들 수 있다"며 "글로벌시장이야말로 우리 그룹이 1등 추동자(1st Mover)가 될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현재 해외네트워크 규모는 국내 경쟁사에 비해 열세에 있지만, 그 관리역량만큼은 가장 앞서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면서 "해외 현지은행의 적극적인 인수로 해외 네트워크 규모가 커지게 된다면 우리의 글로벌 매니지먼트 역량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선진은행에 비해선 인프라와 전문인력, 브랜드 인지도 모두 열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시장의 진출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추진전략을 세워야한다"며 해외진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사회적 책임 강화도 역설했다.
그는 "이미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지만 이전과는 다른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이라며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기업의 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