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카자흐스탄서 페로실리콘알루미늄 개발

by윤종성 기자
2010.10.21 10:27:07

계열사 삼정피앤에이와 자만(Zaman)그룹이 60:40으로 합작투자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가 중앙아시아 북부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에서 티타늄에 이어 페로실리콘알루미늄(FeSiAl) 소재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005490)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자원개발회사인 자만(Zaman)그룹과 페로실리콘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합의각서(MOA, 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페로실리콘알루미늄(FeSiAl)은 철강제조 공정 중 쇳물에 남아 있는 산소를 제거하기 위한 탈산제로 많이 사용되나, 쇳물의 온도를 올리는 승열제 및 마그네슘 제조 시에 산소를 제거하는 환원제로도 사용된다.

포스코는 이번 합의각서에 카자흐스탄 동북부에 위치한 에키바스투스지역에 연산 4만5000톤의 페로실리콘알루미늄을 생산 하는 합작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합작공장의 지분율은 삼성피앤에이와 자만(Zaman)그룹이 각각 60%와 40%이다.



이 합작공장은 빠르면 2011년 초에 착공, 2012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 공장을 향후 연산 40만톤 생산 규모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중국에 전량 의존하던 본 소재에 대한 안정적, 경제적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국내 및 중국, 유럽시장으로의 수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향후 계열사와 함께 카자흐스탄 및 CIS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각종 소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