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美쇠고기 판매..3~4월경 유력

by유용무 기자
2009.02.04 11:21:55

협회 아닌 개별적으로 판매 나설 듯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백화점 `빅3`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선다. 시기는 오는 3월에서 4월경이 유력해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백화점 3사는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현재 협력사들과 물량 확보 등을 협의중에 있다.

이에 앞서 그랜드백화점은 지난달 백화점업계에선 처음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폭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로 했다"면서, "이르면 4월경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공동 본점, 잠실점 등 대형점포를 위주로 우선 판매한 뒤, 고객들 반응을 보고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올 1분기 중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추진 중이며, 신세계(004170)백화점도 3월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11월 대형마트들이 체인스토어협회를 통해 판매에 나선 것과 달리, 백화점협회가 아닌 개별 업체별로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백화점협회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와 관련해 협회가 나설 게 없다"면서 "개별 백화점들이 알아서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일부에서 말하는 (미국산 쇠고기)판매와 관련한 신문광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