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7.11.14 13:08:44
단지별 입지따라 청약선호도 희비교차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오는 27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파주운정신도시는 1-3지구 중 1-2지구 6026가구가 청약 대상이다. 추가로 편입된 3지구 분양은 2010년 이후 시작된다.
= 파주운정신도시는 분양가격이 싸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첨 커트라인은 중소형 40-45점, 중대형은 40점대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파주는 대규모 단지로 향후 교통 여건 개선이 기대되지만 서울 강남과는 거리가 멀고 주변 집값이 낮다"며 "투자 목적보다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이 주로 청약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40∼45점이면 당첨권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6000가구의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일부 단지에는 미분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와이플래닝 황용천 대표는 "파주운정신도시는 공급물량이 6000가구로 워낙 많아 단지별 입지에 따라 미분양 가능성도 높다"라며 "실수요자라면 청약가점이 낮더라도 청약에 나서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결국 파주운정신도시의 청약 선호도는 입지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동문건설(A11블록) 624가구와 동양메이저(001520)·월드건설(A10블록) 972가구는 이번 분양 물량 가운데 경의선 운정역과 가장 가깝다. 또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돋보인다. '동문 굿모닝힐'은 IT서비스를 이용하기 쉽게 자체기술로 개발한 홈네트워크 시스템(르네코)을 채용할 예정이다.
남양건설 휴튼(A9블록-690가구)은 파주신도시의 중심생활권이라는 입지가 돋보인다. 또 초중고교가 들어서 학군도 좋다. 일조권을 확보할 수 있게끔 3~4베이로 설계된다.
삼부토건(001470)은 이번 동시분양에서 가장 많은 총 2114가구를 공급한다. 지역은 A12블록과 A18-2블록 2개 단지다. 두 곳 모두 단지 내에 실개천이 흐르며 건물 저층부 외벽에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단지로 조성된다.
1390가구가 들어설 A12블록 '삼부 르네상스'는 파주신도시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데다,주차공간이 가구당 1.6대 정도로 넉넉하고 녹지율도 50%에 가까운 '녹색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A18-2블록(724가구)은 운정역과 다소 거리가 있지만 단지 바로 위쪽에 중심상업용지가 위치해 있어 생활편의성 측면에서는 유리하다.
벽산건설(002530)과 우남건설은 통합브랜드인 '연리지'를 채택해 A8블록에서 958가구 분양에 나선다. 단지옆에 초중학교가 있고 경의선 운정역이 걸어서 7-10분 거리다. 단지 3면이 녹지공원으로 조성되며,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는 점이 특징이다.
두산중공업(034020)이 A7블록에 짓는 '두산위브'(668가구)도 단지 바로 건너편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고 유치원도 가까워 교육 여건이 좋은 편이다. 전 가구가 남동향 또는 남서향이며 타워형과 판상형이 함께 배치된다.
= 오는 22일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27일 1순위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지역우선공급제가 적용돼 전체 물량의 30%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1년 이상 파주시에 거주한 청약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판교, 동탄 등 다른 신도시와 같이 청약접수 전에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공개된다. 실물 모델하우스는 당첨자만 관람할 수 있다. 청약전에는 각 분양업체 홈페이지나 파주신도시 동시분양 홈페이지(www.pajunewcity.com) 등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만 내부 평면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