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0대 뉴스, "공정공시 도입" 1위-거래소

by한형훈 기자
2002.12.09 12:00:55

[edaily 한형훈기자] 증권거래소는 출입기자 58명을 대상으로 올해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10대 뉴스를 선정한 결과 공정공시제도의 시행이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이밖에 애널리스트 구속과 규제방침을 비롯해 탈코스닥 현상, 세계증시침체 등도 꼽혔다.

기자단이 선정한 올해 화제의 뉴스 1위는 "공정공시제도 시행"이다. 공정공시제도는 투명한 증권시장구축의 일환으로 증권감독원, 증권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이 지난달 1일부터 시행했다.
두번째는 "애널리스트 구속 및 규제방침 발표"가 꼽혔다. 지난 9월7일 하이퍼정보통신의 대표이사에게 주가조작을 제의한 애널리스트가 구속된 것을 비롯 델타정보통신 주가조작에 가담한 애널리스트가 수배되는 일련의 사건이 있었다.

이에 따라 증권업협회는 애널리스트의 조사·분석 활동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 공정성 확보를 위해 분석대상을 제한하고 분석자료 공표시 투자등급과 목표가격 변동추이를 게재하도록 했다.
코스닥지수 사상최저치 기록과 탈코스닥 현상도 화제의 뉴스로 떠올랐다. 올해 코스닥지수는 시장침체와 주가조작 등으로 4년만에 사상 최저치(43.67P)를 경신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기자단이 선정한 올해 증권시장 10대 뉴스이다.

▲공정공시제도 시행
-투명한 증권시장구축의 일환으로 증권감독원, 증권거래소 및 코스닥은 공정공시제도를 시행. 이 제도는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업정보를 모든 투자자에게 동시에 배포하기 위함.
▲애널리스트 구속 및 규제방침 발표
- 증권업협회는 애널리스트의 조사·분석 활동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분석대상을 제한하고 분석자료 공표시 투자등급과 목표가격 변동추이를 게재하도록 함.
▲코스닥지수 사상최저, 탈코스닥 현상
-코스닥지수가 시장침체로 4년만에 사상 최저치(43.67P, "02. 10. 11)를 경신함.

▲미국기업 회계부정사건
-에너지기업 엔론사의 부정회계로 촉발된 미국기업들의 일련의 회계부정사건이 연이어 밝혀짐. 이 여파로 기업개혁법(사빈스-옥슬리법 시행, 8. 29)이 통과되어 기업의 CEO 및 회계책임자가 재무제표의 정확성에 대해 서명하도록 함.

▲세계증시침체(다우지수4년만에 최저, 니케이 19년만에 최저)
-올해 주요국의 증시는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미국의 다우지수는 "98년 10월이래 4년만에 최저치인 8,091.26P를(7/19)를 기록. 일본증시도 NIKKEI 225가 19년만에 최저치인 8995.20엔(9/4)로 주저앉았다.
▲ETF(상장지수펀드)시장 개설
-증권거래소는 지난 10월14일 상장지수펀드 시장을 개설. 특정지수와 연동되는 수익률을 얻도록 설계된 간접투자상품으로 적은 돈으로 분산투자의 효과가 있고 실시간으로 증권거래소에서 사고 팔수 있어 현·선물연계거래도 가능.

▲벤처기업 주가조작관련 회사대표 및 사채업자 구속
-벤처회사 대표가 가담한 주가조작으로 코스닥기업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함. G&G그룹 이용호를 비롯하여 새롭기술의 오상수 등 많은 번체기업의 대표와 사채업자까지 동원.
▲개방이후 외국인 최초로 순매도전환(연누계)
-외국인 순매수규모가 사상 처음(연간기준)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함.(2002. 12. 6일 현재)

▲미국금리 41년만에 최저, 국내 정기예금금리 약세
-미국 FRB는 지난 11월 6일 연방기금리를 0.5%P 인하함(1.75% → 1.25%). 이는 FRB 가 기준으로 삼는 인플레이션율이 1.8%로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를 의미함.

▲개별주식옵션시장 개설
-증권거래소는 1월 28일 개별주식(7개종목)에 대한 옵션거래를 개시함. 거래대상은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등 7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