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병우 기자
2000.12.22 14:09:23
메릴린치증권이 LG전자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22일 메릴린치는 LG전자의 자사주 CSFB 매각건에 대해 얼핏보면 금융포지션을 개선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거래비용 또는 LG전자가 지불하기로 한 연 5.78%의 옵션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아래내용 이번 매각건 의미 진단 참조)
메릴린치는 시장에서 점차 LG전자에 대해 통신사업 포기를 기대감으로 긍정적 시각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여지나 자사는 아직 이같은 기대감이 시기상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즉,메릴린치는 정부가 또 다른 비동기식 부여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는 LG그룹이 내년 동기식 컨소시엄 참여를 거부키로 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릴린치는 LG전자(02610)가 컨소시엄 불참을 통해 동기식 신청을 거부할 경우 정부는 출현금 잠재손실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어 아직 구름이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메릴린치는 투자가들에게 여전히 LG전자에 대한 신중한 시각을 요구하며 중기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LG전자 자사주 매각의 의미 ]
◇ LG전자는 상환우선주 발행과 함께 이번 매각으로 연말 부채비율 200%를 준수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 CSFB는 매입한 1천100만주 자사주중 상당부분(60%로 추정)을 4개월내 델타헷지 목적으로 시장에 매각할 수 있다.따라서 어느정도 매도 가능성은 있는 반면 자사는 시장매도압력이 제한된 것으로 평가
◇ 자사주 매입원가는 합병에 따른 취득가격 3만3000원으로 이번 주당 1만2400원 매각으로 2260억원의 자본손실을 계상해야 되며 아직 3천100만주가 남아 있다.
◇ 이번 거래시 LG전자는 3년6개월후 거래기준가격(1만2400원)보다 높을 경우 30%의 콜옵션을 확보했으나 옵션프리미엄의 실제수익률은 약 15%(30%-3*5.78%)선으로 훨씬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