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조 규모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본격화
by황영민 기자
2025.06.30 07:17:10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에 업무·주거·상업·복지시설 개발
제3판교TV 이은 경기 기회타운 2호 사업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조8000억원 규모 북수원 테크노밸리(북수원TV)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수원특례시 파장동 경기도 인재개발원 부지에 추진되는 북수원TV는 일자리·주거·여가·교통·복지 기능이 결합된 경기도형 도시모델 ‘경기 기회타운’의 제2호 사업이다. 경기 기회타운 1호 사업은 제3판교 테크노밸리다.
 |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 계획도.(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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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현물출자 동의안이 6월 27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현물출자는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일원에 위치한 경기도 인재개발원 부지 12만 6000㎡ 및 건물 등으로 기준가격은 약 1090억원이다. 향후 용도지역 변경 등을 고려한 추정가격은 감정평가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경기도 인재개발원에 부지에 추진되는 북수원TV는 고용창출 효과 7000여 명이 예상되는 연면적 26만㎡ 규모 업무시설과 임대주택 3000호·기숙사 1000호·지분적립형주택 1000호 등 주거지구, 연면적 6만㎡ 상업지구 및 경기도 돌봄의료통합센터 등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3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수원테크노밸리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시작으로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북수원TV 예정 부지는 영동고속도로, 국도1호선, 수원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2028년 말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2031년 시흥-수원 민자고속화도로가 개통이 예정된 교통의 요충지다.
경기도는 북수원TV가 완공되면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등의 지하철을 통해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북수원테크노밸리~광교테크노밸리~용인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가 연결되는 경기도 AI지식산업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이번 현물출자 동의안 통과로 경기도는 GH와 협력해 향후 감정평가, 실시설계,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민간기업 유치 및 연계를 통해 혁신적이고 안정적인 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경기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경기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일자리와 주거, 여가, 돌봄 등 도민의 삶에 밀접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경기도형 도시모델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