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3.10.05 09:41:45
서울성모병원 정준용·김동균 교수팀, MRI점수 높으면 국제병기분류 병기도 높아, 임상 효용성 입증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준용(교신저자)·김동균(제1저자) 교수팀이 혈액내과 민창기·박성수 공동저자 교수팀과 함께 연구한 ‘다발골수종 환자를 위한 전신 MRI 영상 기반의 반정량적 점수 시스템의 개발’ 논문이 북미영상의학회(RSNA)가 발간하는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Radiology’ 9월호에 게재됐다.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은 과거에 명백한 치료법이 없고 치료 부작용도 많아, 진단 기준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다발골수종 치료법이 크게 발전되었고, 증상이 없는 고위험군 환자를 선별하여 치료하면 생존율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초기 정확한 병기진단이 중요해졌다.
특히 최근 국제골수종연구그룹(IMWG; International Myeloma Working Group)의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MRI 영상에서 발견한 국소병변이 다발골수종의 새로운 진단기준으로 포함되면서, MRI 검사가 필수가 되었다. 새롭게 개발된 MRI 점수 모델이 임상에 적용되면, 다발골수종 환자의 초기 병기설정과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팀은 새로 진단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종양부하를 반정량적(Semiquantitative)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전신 MRI 영상 기반의 점수 모델을 새롭게 개발하였다. 즉 암세포의 수, 종양의 크기, 신체에서 암의 총량을 환자군을 나누어 비교해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