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차 신규등록 주춤..가장 많이 팔린 차는 BMW

by이다원 기자
2023.08.03 10:45:26

개소세 인하 종료 영향에 수입차도 직격탄
BMW, 6월 이어 7월도 신규등록 1위 지켜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7월 수입 승용차 시장이 주춤했다. 신규 등록 대수가 전월·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다.

BMW 5시리즈 8세대 풀체인지 모델.(사진=BMW코리아.)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1138대로 전년 동기(2만1423대)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달(6월) 2만6756대와 비교하면 21%나 줄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판매 경쟁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및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개별소비세는 지난달부터 5%로 복원됐다. 앞서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3.5%로 인하했던 것을 올리면서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완성차 기업뿐만 아니라 수입차 시장까지 둔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1일 국내 주요 완성차 5사(현대차(005380)·기아(000270)·GM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003620))가 발표한 7월 국내 판매량은 11만48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줄었다.

브랜드별 7월 등록 대수를 보면 BMW가 593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5394대), 아우디(1504대), 볼보(1409대), 폭스바겐(1195대), 렉서스(1088대), 포르쉐(953대), 미니(798대), 토요타(622대), 쉐보레(539대), 지프(464대), 랜드로버(408대), 푸조(180대), 포드(124대), 폴스타(121대), 람보르기니(45대), 지엠씨(41대), 혼다(31대), 마세라티(30대), 롤스로이스(29대), 디에서(25대), 재규어(4대) 순이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886대) 메르세데스-벤츠 E 250(655대) 렉서스 ES300h(568대) 등이다.

국가별로는 유럽 18106대(85.7%) 일본 1741대(8.2%) 미국 1291대(6.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료별로는 가솔린 9068대(42.9%) 하이브리드 6692대(31.7%) 디젤 2311대(10.9%) 전기 2077대(9.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90대(4.7%) 순으로 집계됐다.

구매 유형별로는 전체 판매 중 개인구매가 59.8%로 가장 많았고, 법인구매 역시 40.2%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