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평균 119대 1로 전타입 1순위 마감
by박한나 기자
2020.04.02 09:00:0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우려를 샀던 1분기 대구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평균 8.29대 1, 최고 33.16대 1이라는 경쟁률로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31일 1순위 청약에서 다시 한 번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082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 119대 1(기타지역 포함)을 기록하며 일반분양한 4개타입의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19가구 모집에 6472건이 접수된 전용84㎡A 타입으로 340대 1을 기록했다.
타입별로 보면 전용69㎡가 24가구 모집에 1587건이 접수돼 66대 1, 전용78㎡가 27가구 모집에 1316건이 접수돼 48대 1, 전용84㎡A가 19가구 모집에 6472건이 접수돼 340대 1, 마지막으로 전용84㎡B가 31가구 모집에 2707건이 접수돼 87대 1을 기록했다.
이러한 대구 주택경기의 호황세 지속은 당초 연초부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물량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사업 일정이 지연되면서 1/4분기의 공급물량이 1893세대로 급감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 2월 GS건설은 청라힐스자이를 실제 모델하우스가 아닌 사이버모델하우스로 공개하면서 대구 아파트 시장의 첫 분양을 시작했는데 그 결과 당초 우려를 뛰어넘는 5만5000여 명이 청약하며 평균경쟁률 141:1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3월에 남구 봉덕동에 분양한 화성산업의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도 평균경쟁률 30.55:1(총 청약자7,485명)을 기록하며 초기분양 성공을 예고했다는 평가다.
특히 아파트 품질이 평준화되면서 수요자들이 마감이나 평면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입지와 분양가만으로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이런 흐름이 앞으로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에 1순위 청약을 접수했다는 한 청약자는 “실제 모델하우스를 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지만 대구 최고 자리 반월당에 4베이 등 설계도 좋아서 확신을 갖게 되었다.”면서 “오래 기다린 단지고 또 일반분양이 얼마 안 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꼭 당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구 남산동에 들어서는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5개 동으로 아파트 전용 69㎡, 78㎡, 84㎡A, 84㎡B 375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67㎡ 52실, 총 4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분은 아파트 163세대와 오피스텔 52실 등 215가구이다.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4월 8일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4월 20일~22일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