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최초 도심 야간 車경주대회 열어

by김형욱 기자
2016.05.03 10:00:00

21~22일 송도 도심서킷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국내 최초의 도심 야간 자동차 경주대회를 연다.

현대차는 3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21~22일 인천 송도 국제 업무지역 일대에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6’을 연다고 밝혔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현대차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봄 열어 온 자동차 경주대회다. 현대차 광고계열사 이노션 주도로 열고 있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의 2016년 시즌 2차전이기도 하다.

이 대회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등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어 왔다.

지난해 인천 송도 도심 서킷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5(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2015년 시즌 2차전)’ 경기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특히 올해는 경기의 클라이막스인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결승전을 22일 밤 8시에 도심 나이트 레이스 방식으로 연다. 야간 레이싱은 레이싱카와 시설물에 반사·발광형 물질을 적용해 낮 경기에선 볼 수 없는 빛과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다. 인제스피디움 등에서 야간 경기가 열린 적은 있지만 도심 야간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선 지난달 28일 출시한 준중형 스포츠 세단 아반떼도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를 통해 데뷔한다. 현대차는 아반떼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입문용 경주차 45대를 사전 구매신청을 통해 특별 공급했다.

이날 경기에선 그 밖에도 벨로스터 터보, K3 쿱 터보 등 차종별 클래스 예선과 결선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경기장 밖에선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과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튜닝 브랜드 ‘튜익스’의 콘텐츠를 전시한다.

또 21~22일 양일 저녁 인기 가수 초청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그 밖에 벨로스터 RC카 대회,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머신 옆에 타서 서킷을 체험하는 택시 타임,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많은 관람객이 모터스포츠 축제를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