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위기 한류 붐으로 뛰어넘는다

by김성곤 기자
2015.07.24 09:43:42

한류기획단 메르스 관광대책과 융합한류 방향 논의
대규모 한류행사로 공연·관광산업 활성화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위축된 관광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해 한류기획단이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선다.

민관 공동의 한류기획단은 24일 오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대규모 한류행사 공동참여를 통한 공연 및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당초 8월로 예정됐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여파에 따라 한 달 일찍 조기에 개최됐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심리 회복과 한류 재점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개최하는 ‘2015 서머 케이 팝 페스티벌(Summer K-POP Festival)’의 개최 및 홍보에 대한 참여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8월 4일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2015 서머 케이 팝 페스티벌‘ 행사에서는 인피니트, 유키스, 갓세븐, 티아라 등 정상급 케이 팝 스타가 총출동하는 ‘케이 팝 콘서트’가 열린다. 또 아모레퍼시픽, 공연·테마파크업계 등 관광 및 한류 유관 기업이 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류기획단은 아울러 침체된 관광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오는 8월에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의 홍보대사로 탤런트 이광수 씨를 위촉하고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최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대한 대대적인 관광 홍보를 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조기 시행 안내 및 행사 참여 기관 확대와 할인율 제고를 위한 부처 간 협의도 진행되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융합한류’를 통해 정부와 민간의 동반 성장과 해외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전략으로 5가지 모형이 제시됐다. 융합한류 모형은 한류콘텐츠에 일반상품, 관광상품, 사회공헌사업, 국가브랜드, 한국문화 등을 연계·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와 관련해 한류기획단과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비영리재단법인인 무주(無住)와이지(YG)재단 간에 업무협약을 체결,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 및 한류 확산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한류기획단이 정부 및 문화콘텐츠기업, 국내 글로벌 기업간의 융합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한류문화뿐만 아니라 메르스 등 국가적 어려움의 극복을 위해 협력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류기획단은 2015년 대통령 업무보고에 문체부 주요 업무계획으로 포함된 사항이다. 민관이 한류 다변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 문화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6월 19일에 출범식을 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