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15.05.31 14:19:43
7월 초·중순께 방미 준비중
당 장악력 강화통한 대권가도 확보 관측도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는 7월 초·중순께 미국 방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번 방미가 당 장악력 확보를 통한 대권주자 굳히기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7월 초·중순에 미국 방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현재 미국 의회 측과 조율 중에 있는 것 같다”며 “미국과도 얘기를 해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 방미가 성사되면 작년 10월 중국 방문이후 두 번째 해외순방이다. 김 대표는 수도 워싱턴 D.C.에서 상·하원 원내대표와 친한파인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을 비롯해 한반도 관련 상임위원장 등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진다.
이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도시를 찾아 경제협력과 교민간담회 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회동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러한 김 대표의 해외순방 일정은 4·29 재보선 이후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면서 당권 장악력 강화를 통한 대권가도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시기적으로 7월은 박근혜 대통령 임기 반환점인데 내년 총선 때 김무성 대표 위주의 새누리당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조직기반 다지기가 없으면 대권가도에도 무리가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 관계자는 “당 대표 일정상 관례적으로 해외순방을 해온 것이고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