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02.06 09:47:2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다시 한번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주가 300만원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6일 오전 9시42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2.54%(7만2000원) 오른 29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장중 한때 293만원까지 오르면서 주가 300만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해 8월13일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30%에 육박한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지고 있는 호평과 중국 춘절(春節, 19~24일)이 다가오는데 따른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주가는 숨고를 틈도 없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76% 증가한 8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악의 케이스를 가정한 영업이익 추정치 하단인 750억원을 20%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성적이다.
중국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탄탄하게 뒷받침 해주고 있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화장품주는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로 꼽히는데, 그중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은 펀더멘털이 받쳐주는 최선호주로 끊임없이 이름을 올려왔다.
게다가 올해 역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줄을 잇고 있는만큼 빠르면 다음주 중에 주가 300만원 돌파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310만원으로 올리면서 “면세 채널에서의 호실적과 중국 현지법인에서의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했다”면서 “2014년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서 2015년 안정적인 해외 확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높은 글로벌 성장성을 바탕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