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2.03.07 11:52:07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미국 마이애미주에서 야구 방망이로 잔인하게 여성을 폭행하고 자취를 감춘 범인이 한인 고교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의자는 평소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생활에도 모범을 보이는 우등생이어서 지역사회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각) 마이애미 언론은 경찰이 지난달 28일 탬파 가이더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한인동포 정모(18)군을 가중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정군은 지난해 12월 6일 동네 도서관 앞 주차장에서 매튜 페레즈(17)와 티파니 케파트(19)를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그들의 머리를 발로 짓밟아 중상을 입혔다.
피해자 2명은 광대뼈와 코, 두개골이 함몰되거나 부러졌으며 팔에 골절상을 입었다.
정 군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버젓이 학교를 다녔지만 피해자들이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면서 사건 발생 약 석 달 만에 붙잡혔다.
정 군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 군이 동생 문제로 화가 나 이성을 잃고 폭력을 휘두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