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지방 많으면 치매 걸릴 확률도 높아

by인터넷뉴스팀 기자
2012.01.05 13:34:06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지방이 많은 사람은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일 CNN 등 외신들은 지방세포가 분비하는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이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에른스트 셰퍼 미국 터프츠 대학 박사는 아디포넥틴의 혈중수치가 높은 여성은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병)를 포함한 여러 형태의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신경학전문지 `신경학 기록(Archives of Neurology)`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는 남녀 841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시행됐다.



셰퍼 박사는 프래밍햄 건강연구(FHS)에 참가하고 있는 남녀 841명(여성이 541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아디포넥틴의 혈중수치가 높은 여성이 낮은 여성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알츠하이머 치매는 90%, 기타 치매는 60%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기간에 여성 159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으며, 이들 중 125명이 알츠하이머 치매였다. 남성 치매환자도 아디포넥틴의 혈중수치가 비교적 높았으나 이 연관성을 통계학적으로 뒷받침하기에는 참가자의 수가 너무 적었다.

아디포넥틴은 인슐린과 대사에 대한 신체반응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이 많으면 2형(성인)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디포넥틴의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를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