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10.01.04 10:51:18
5일 합병등기..이사회 열어 이상철 대표이사 선임
서비스부문, 개인/홈고객·기업고객으로 나눠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이 합쳐진 `통합 LG텔레콤`이 오는 5일 합병등기를 마치고 정식 출범한다. 통합법인의 서비스 부문은 개인/홈고객과 기업고객으로 나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합 LG텔레콤(032640)은 서울 상암동 LG텔레콤 빌딩을 본사로 두고 5일 합병등기를 마친다. 특히 LG텔레콤은 이날 오후 첫번째 이사회를 열고, 이상철 전 LG경제연구원 고문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LG텔레콤 이사진은 이상철 대표이사를 비롯 조준호 ㈜LG 사장·성기섭 통합LG텔레콤 경영관리실장으로 구성된 사내이사와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신현재 전 LG파워콤 사외이사(한전출신)·김세형(언론인)·이광복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로 구성된 사외이사로 완성된다.
이상철 대표는 오는 6일 오전 9시30분 상암동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식 업무에 돌입한다. 이 대표의 첫번째 대외활동은 취임 기자간담회. 이 대표는 6일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합 LG텔레콤의 비전을 발표하고, CEO로서의 경영철학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표는 "통합 LG텔레콤은 경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유무선 통신사업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힌 뒤 "앞으로 규모의 경제 및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켜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400만명의 가입자 기반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온 영업력 등 무선사업 역량, 유선기업 및 인터넷사업 역량, 고품질 인터넷 네트워크 등을 이용해 한 차원 높은 서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의 서비스는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전화로 구성된 개인/홈고객부문과 인터넷전용회선, 무선인터넷, 보안서비스, 기업용전화로 구성된 기업고객부문으로 나뉜다.
통합 LG텔레콤은 자산 8조5450억원, 매출 7조9720억원의 명실상부한 통신그룹으로 태어난다. 이번 합병으로 향후 5년간 총 매출대비 1.5∼2.0%의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LG그룹 내에서도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전자부문, LG화학을 중심으로 한 화학부문과 함께 LG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통신부문으로 한 축을 이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