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상승..기관+외국인 `쌍끌이`

by윤도진 기자
2009.11.09 11:35:11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말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현재 1580대 중반에서 오르내림을 거듭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18포인트, 0.77% 오른 1584.6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 뉴욕시장의 상승 영향으로 1580선에 오르며 장을 시작했다.

지난 주말 뉴욕 시장은 개장 전 발표된 실업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지만 제너럴일렉트릭(GE), 트래블러스, 아마존 등의 투자의견 상향이 이어지며 주요지수가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됐다.

아울러 주말 있었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경제회복이 확고할 때까지 정책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 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때 코스피 지수는 보합 수준인 1570선 초중반까지 물러서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2거래일 연속 매수세에 힘입어 1590선을 뚫고 1592.10까지 오르는 탄력도 보였다.

특히 이틀째 순매수를 잇고 있는 기관의 매수세가 강하다. 기관은 이날 투신권을 중심으로 1763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6일(2976억원)이후 가장 큰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도 이틀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48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1810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잡히고 있다. 반면 개인은 2174억원 어치 매물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시가총액 상위주를 비롯한 대형주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005490)가 3% 가까이 오르고 있고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 등 대형 은행주가 2% 남짓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1%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는 1.5% 안팎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철강금속 건설업 등이 상승률 2% 넘는 탄력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지만 섬유의복, 운수장비, 통신업, 은행업 등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