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만에 하락..`뉴욕發 악재 부담`

by장순원 기자
2009.07.08 11:00:11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밀리며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발 악재가 국내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경기개선 기대감이 위축된 데다 어닝시즌을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2% 가까이 급락했다.

최근 9일연속 매수행진을 이어왔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다만 개인이 나흘만에 사자우위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98포인트(0.56%) 하락한 1426.1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0.27% 내린 507.3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0억원, 24억원 팔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열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51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617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아 장초반 지수가 밀렸지만 최근 추이를 볼 때 미국 시장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 등으로 기업 실적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코스피지수 변동폭은 크지 않겠지만 실적에 따라 종목별로는 차별화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최근 큰 폭으로 올랐던 IT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밀리고 있다. 철강업종과 증권업종도 1~2% 가량 하락한 상태다.